대출을 받을 때 상환 방식은 총이자 비용과 월 상환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체증식, 원리금 균등, 원금 균등 세 가지 상환 방식을 비교하여, 각 방식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상환 방식 개요
체증식 분할상환
- 특징: 초기 상환액이 적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환액이 증가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주택금융공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에 적용됩니다.
- 장점: 초기 상환 부담이 적어 사회초년생이나 초기 자금 여력이 부족한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 단점: 총이자 비용이 다른 방식에 비해 높을 수 있습니다.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 특징: 대출 기간 동안 매월 동일한 금액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매월 상환액이 일정하여 가계 재정 계획을 세우기 용이합니다.
- 단점: 초기에는 이자 비중이 높아 총이자 비용이 원금 균등 상환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원금 균등 분할상환
- 특징: 매월 동일한 금액의 원금을 상환하며, 이자는 남은 원금에 대해 계산되어 점차 감소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총 이자 비용이 가장 적습니다.
- 단점: 초기 상환액이 가장 높아 초기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상환 방식별 비교
상환 방식 | 초기 상환액 | 총 이자 비용 | 월 상환액 추이 |
체증식 | 낮음 | 높음 | 증가 |
원리금 균등 | 중간 | 중간 | 일정 |
원금 균등 | 높음 | 낮음 | 감소 |
선택 가이드
- 체증식: 초기 상환 부담을 줄이고, 향후 소득 증가가 예상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 초기 자금 여력이 부족하지만 미래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경우 유리합니다.
- 원리금 균등: 매월 일정한 금액을 상환하여 재정 계획을 안정적으로 세우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고정적인 수입을 가지고 있으며, 매월 동일한 금액을 상환하는 것이 편리한 경우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원금 균등: 총 이자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하며, 초기 상환 능력이 충분한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초기 자금 여력이 충분하고, 전체 대출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경우 유리합니다.
체증식이 가장 좋은 이유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폐의 실질 가치는 하락합니다. 그 이유는 물가 상승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물가가 조금 상승하는 것을 넘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물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물가가 상승했다는 말은 반대로 화폐의 실질적 가치가 하락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동일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 은마아파트의 가격은 1200만 원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1200만 원으로는 차량 한 대를 구매하기도 어려운 금액이 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100% 나오기 어렵지만, 쉬운 예를 들어서 1200만 원을 전부 대출받아 1980년대에 은마아파트를 구매했다고 가정해 봅니다. 만약 체증식 상환 방식으로 원금의 대부분을 30년 뒤인 2010년대에 상환할 수 있습니다.
1980년대에 비해 2010년대는 화폐 가치가 하락되었을 것입니다. 1980년대에 은행은 큰 금액을 대출해 주었지만, 2010년대에 얼마 안 되는 돈을 돌려받는 셈입니다. 반면 은마아파트(상품 또는 서비스)의 가치는 훨씬 올라갔을 테죠. 이러한 관점에서 체증식 상환 방식은 초기 상환 부담을 줄이고, 미래의 화폐 가치 하락을 고려한 전략으로 유용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은행은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출 상품에 체증식 상환 방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신생아 특례 대출과 같은 정부 지원 대출 상품은 체증식 상환 방식이 있기 때문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폐 가치 하락과 체증식 상환의 관계 정리
-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현재 보유한 현금의 구매력이 감소합니다. 즉, 동일한 금액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적은 양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현금의 실질 가치가 하락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미래에 상환해야 할 금액의 실질 부담이 현재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체증식 상환 방식의 이점: 체증식 상환 방식은 초기에는 상환액이 적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환액이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이는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며, 미래의 소득 증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을 고려하여 상환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합니다. 즉, 미래에 더 적은 실질 가치를 지닌 금액을 은행에 상환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체증식 상환 방식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을 고려할 때 초기 부담을 줄이고 미래의 상환 부담을 상대적으로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재정 상황, 경제 전망, 총 이자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상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 사례 비교
예를 들어, 1억 원을 연이율 4%로 20년 동안 대출받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체증식: 초기 상환액이 적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환액이 증가합니다. 총이자 비용은 가장 높을 수 있습니다.
- 원리금 균등: 매월 약 60만 6천 원을 상환하며, 총이자 비용은 약 45백만 원입니다.
- 원금 균등: 초기에는 약 75만 원을 상환하지만, 점차 상환액이 감소하여 총이자 비용은 약 40백만 원으로 가장 적습니다.
결론
대출 상환 방식은 개인의 재정 상황과 미래 계획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초기 상환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면 체증식이, 매월 일정한 금액을 상환하고자 한다면 원리금 균등, 총이자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면 원금 균등이 적합합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체증식 > 원리금 균등 > 원금 균등 순서로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제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K패스 체크카드 혜택 비교 총정리 (2025년) (0) | 2025.03.03 |
---|---|
급여 7천만 원 이하 수영장, 헬스장(PT) 소득공제 총정리 (0) | 2025.02.28 |
가상자산 코인 거래소 순위 및 수수료 비교: 업비트, 빗썸, 코인원 (0) | 2025.02.19 |
중고차 연말정산 소득공제 총정리 : 알뜰한 절세 전략 세우기 (0) | 2025.02.14 |
넷플릭스 요금제 싸게 할인받는 방법 총정리 (2025년 기준) (0) | 2025.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