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실용성
미적으로도 이쁘면서 공기 순환을 통해 여름엔 더 시원하게, 겨울엔 더 따뜻하게 해 준다는 실링팬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설치하며 알게 된 인테리어 시공 과정과 사용하며 느꼈던 장단점에 대해서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설치 및 시공 과정 : 도배 전후 작업, 보강 공사
52인치 실링팬은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에 천장이 석고보드로 된 경우 반드시 보강 공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천장이 목재로 되어 있다면 보강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강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앙카 시공
콘크리트에 커다란 못을 박는 방법으로 가장 튼튼한 방법이지만, 설치 시 콘크리트를 뚫어야 하므로 소음이 크게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실링팬 사용 시 목재 재질에 비해 진동 흡수가 약하기 때문에 실링팬에 약간 더 소음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2. 합판 목재 또는 각목 설치
석고보드 위로 각목과 목재 합판을 덧대어 설치합니다. 그리고 목재 부분에 실링팬을 고정시켜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저희 집은 이 방식으로 실링팬을 설치했습니다.
이 방식은 도배 전 후로 작업이 필요하며 시공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도배를 하기 전 천장에 목재를 설치합니다. 그 위에 도배를 하게 되면 목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핀 같은 구분할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합니다
- 도배를 진행합니다. 주의사항으로 도배 업자와 실링팬을 설치해 주는 업자가 다를 경우 핀을 기존 위치에 그대로 꽂아달라고 잘 말씀드려야 합니다.
- 저희는 조명 설치 업체에 실링팬 보강 공사를 요청드렸고, 약 10만 원 이내의 추가금으로 진행했습니다.
- 도배 업체와 실링팬(조명) 설치 업체가 다르다 보니 저희가 직접 빨간 핀을 잘 꽂아달라고 요청하여 진행했습니다.
- 실링팬을 설치합니다.
여름 실링팬 : 추천
여름에 에어컨 & 실링팬 조합은 생각만큼 좋습니다. 여름에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틀어주면 바람에 위에서 아래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선풍기 같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풍과 같은 바람이 느껴지고 환기가 더욱 잘 됩니다.
겨울 실링팬 : 그저 그런...
겨울에는 시계 방향으로 틀어주면 바람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 보일러를 틀어 바닥에 따뜻한 온기가 위쪽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직접적인 체감이 없어서 겨울에는 실링팬을 잘 틀지 않게 되더라고요.
총평 : 추천
겨울은 애매하고, 봄에는 실링팬만 틀어도 시원하고, 여름에는 에어컨과 함께 틀면 선풍기가 따로 필요 없어서 좋습니다. 더군다나 인테리어 디자인 관점에서 미적으로도 훌륭하여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