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준비 지난 글
지난 글에서는 융프라우 VIP 패스 할인 쿠폰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그린델발트와 융프라우를 다녀온 후 작성한 글입니다.
융프라우 VIP 패스 vs 융프라우 구간 왕복권
융프라우를 방문한다면 융프라우 VIP 패스와 구간 왕복권 중 하나를 구매해야 합니다. 스위스는 교통비용도 매우 비싸기 때문에 여행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계산하여 티켓을 구매해야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 : 융프라우 VIP 패스
융프라우 VIP 패스는 단순 교통권 외에도 휘르스트 마운틴 카트, 집라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티켓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액티비티를 계획한다면 VIP 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융프라우 정상만 방문할 사람 : 융프라우 구간 왕복권
액티비티를 싫어하고 단순히 융프라우 정상만 방문하여 사진 촬영하고 신라면만 먹을 계획이라면 VIP 패스는 필요 없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도 활동적인 사람이 아니라 구간 왕복권을 구매하여 융프라우 정상만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액티비티가 없는 단순 교통권이기 때문에 가격도 VIP 패스보다 저렴합니다. (6구간 왕복권 : 160프랑, 4구간 왕복권 : 155프랑)
인터라켄 OST 숙박, 출발 : 6구간 왕복권
인터라켄에서 출발한다면 융프라우 6구간 왕복권이 필요합니다.
그린델발트 숙박, 출발 : 4구간 왕복권
대부분 그린델발트에서 숙박하는 경우 그린델발트 터미널역이 아닌 그린델발트역 근처에 숙소가 있습니다. 저희도 그린델발트에 위치한 선스타(Sunstar) 호텔에서 숙박하였습니다. 그런데 융프라우 4구간 왕복권은 그린델발트 터미널역부터 출발하게 됩니다.
즉, 그린델발트역에서 그린델발트 터미널역까지는 직접 버스 티켓을 구매하여 이동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다행히도 선스타 호텔에서 호텔 앞에 위치한 버스정류장부터 그린델발트 터미널역까지 왕복할 수 있는 교통권을 무료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선스타 호텔 버스가 아닌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교통권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탑승할 시간에 사람이 엄청 많기도 했고, 사실상 검표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막 탑승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저희는 선스타 호텔에서 제공한 교통권으로 그린델발트 터미널역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린텔발트 터미널과 융프라우를 왕복할 수 있는 4구간 왕복권을 구매했습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역에서 4구간 왕복권 구매하는 방법
융프라우 VIP 패스와 구간 왕복권은 한국에서 구매할 수 없습니다. 동신항운에서 제공하는 것은 할인 쿠폰일 뿐입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역에서 직접 티켓을 구매해야 합니다.
일단 그린델발트 터미널역에 들어가면 왼쪽 사진에 보이는 Take a Number 아래에서 빨리 번호표부터 뽑아야 합니다. 위 이미지는 오후 2시쯤 돌아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라 사람이 없지만, 아침 8~9시에는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출력한 동신항운 쿠폰을 매표소에 주면, 직원이 알아서 할인을 적용시켜 줍니다. (저희를 맞아준 직원은 롤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잘 안다며 스몰톡을 걸어주기도 했습니다. 😄)
아이거 익스프레스 탑승 : 그린델발트 터미널역 > 아이거 글렛쳐역
위 사진도 돌아오는 길에 찍어서 사람이 없어 보이지만, 아침에 출발할 땐 사람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았지만 곤돌라가 자주 내려와 대기 시간은 5분 정도로 짧았습니다. 시설은 좋아 보였는데 탑승 시 안내하는 직원은 없고 알아서 탑승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아이거 익스프레스로 꽤 빠르고 오랜 시간 올라갔습니다.
아이거 글렛쳐역 산악열차 탑승 : 아이거 글렛쳐역 > 융프라우 정상
아이거 익스프레스로 타고 올라가 아이거 글렛쳐역에 내립니다. 해당 역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는데, 융프라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산악열차를 한 번 더 타야 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땐 아이거 글렛쳐역에 한국인 직원분이 계셔서 잘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열차가 언제 오는지 언제까지 플랫폼에 와야 하는지 알려주셨어요. 시간이 조금 남아 역 밖으로 잠시 나가 사진 촬영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이거 글렛쳐역에서 융프라우 정상을 가는 산악열차는 대부분 터널을 지나가기 때문에 왼쪽, 오른쪽 아무 곳이나 앉아도 상관없습니다. 감상할 경치가 없기 때문이죠.
융프라우 정상 도착, 매점 컵라면, 신라면
융프라우 정상에 도착하면 3~4개 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에 기념품 샵 등... 여러 가게가 있지만 별로 구경할 만한 것들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융프라우 정상의 거대한 자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신항운 쿠폰으로 구간 왕복권을 구매하면 티켓 아래 부분에 6프랑짜리 바우처를 제공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신라면이 걸려있는 매점에 가서 신라면을 가리키고 티켓을 제시하면 티켓 하나당 신라면 하나씩 따뜻한 물을 부어서 제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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