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Bar Farnese 카페 후기 - 현지 카페 맛집 추천, 이탈리아 여행

이탈리아는 커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맛있는 커피를 넘어, 진정한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Bar Farnese를 꼭 방문해 보세요.

이탈리아 로마 Bar Farnese

Bar Farnese는 로마의 골목에 자리 잡은 전통 카페로, 6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특히, 파란 정장을 입은 할아버지가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 카페만의 매력입니다.

카페 위치

판테온에서 도보 10분, 나보나 광장에서 도보 5분 거리의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큰길로 올 수 있고 밤에는 잘 모르겠지만, 낮에는 전혀 치안에 문제 되는 위치는 아닌 듯 보였습니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 할머니, 아주머니들도 자주 오시는 것을 보니 안심도 되었습니다. (아주머님 한 분이 할아버지와 친한 듯 보였습니다.)
 

69년 전통의 카페와 할아버지

Bar Farnese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파란 정장을 입은 할아버지입니다. 이탈리아는 커피가 유명하다 보니 진짜 에스프레소 맛집은 많습니다. 하지만 커피의 맛은 함께 있는 사람, 장소, 분위기도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하죠.
 
주인 할아버지는 넥타이까지 메어 단정하게 차려입은 파란 정장과 어떤 손님이 와도 미소를 띠며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매우 행복한 표정으로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려주시니 카페에 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탈리아 로마 Bar Farnese 할아버지들

메뉴

할아버지가 운영하셔서 파파고로 이탈리아어를 준비해야 하나 싶었지만, 메뉴판과 주문도 어느 정도 영어로 가능했습니다. 가격도 매우 합리적입니다.

Bar Farnese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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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 초콜라또, 크림빵

저희는 카푸치노, 초콜라또, 크림빵을 주문했습니다. 카푸치노에는 쇼콜라 파우더가 뿌려져 있어 부드러우면서 살짝 달콤 쌉싸름해서 좋았고, 초콜라또도 매우 달달하여 맛있었습니다.
 
주문하여 나온 크림빵이 크림을 보고 조금 느끼하겠구나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크림은 하나도 달거나 느끼하지 않았고 부드럽기만 했습니다. 오히려 빵 겉면에 달달한 설탕 코팅이 되어 있어서 반전이었습니다. 빵과 크림을 같이 먹으니 조화롭게 맛있었습니다.

Bar Farnese 카푸치노, 초콜라또, 크림빵

매장이 조금 협소하여 너무 오래 앉아 있을 순 없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손님들도 15분 내외로 가시는 듯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전율도 빨라 자리가 없어도 조금 기다리면 자리가 곧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날씨가 좋은 날 야외 테이블에 자리가 있다면 야외 테이블을 꼭 추천드립니다. 골목이 좁지 않고 넓어서 불편함 없이 로마의 거리 풍경을 감상하기 좋아 보였어요.

총평 : 로컬 현지 맛집 추천

Bar Farnese는 단순한 카페가 아닌, 이탈리아의 전통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로마를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할아버지의 정성 가득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